증시 약세론자들 속속 시각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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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강세기조가 쉽사리 꺾이지 않자 약세론자들이 속속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대표적인 약세론자로 꼽히는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기존 지수 전망치가 국내 유동성을 과소 평가한 데 따른 오류였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종합주가지수 고점을 950으로 제시했으며,조정받을 경우 800선 밑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을 근거로 증시조정론을 제기했다"고 말하고,"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풍부한 증시 유동성이 OECD 경기선행지수와 국내 지수간 동조화를 약화시켰다"며 입장 선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차원의 증시 유동성이 계속 강화되는 한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간 지수 740∼980대의 보수적 전망을 내놓았던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난달 22일 기존 전망치를 840∼1,100대로 상향 수정했다.
따라서 약세론자 중 입장을 바꾸지 않은 애널리스트는 유동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뿐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과열상태며,종합주가지수는 조만간 800선까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