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내 자치공화국인 압하지야에서지난달 28일 알렉산드르 안크바브 총리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지만 무사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압하지야 내무부는 안크바브 총리가 28일 밤 귀가하던중 총리의 차량이 총격 세례를 받았지만 그는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크바브 총리는 28일 오후 10시 30분께(현지시각) 레오니드 라케르바야 부총리와 함께 러시아산 볼가 세단을 타고 귀가하다가 총격을 받았다. 하지만 안크바브 총리는 당시 자신의 차량은 운전사에게 맡긴뒤 부총리와 뒷 차를 타고 이동해 화를 면했다. 앞에 가던 총리의 차량은 총탄이 17곳에나 박혔지만운전사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바갑쉬 압하지야 대통령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곧 범죄의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친러 성향의 압하지야와 갈등을 빚어온 그루지야 당국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그루지야 정부도 이번 암살 기도에 대해 강한 비난을 표시했다. 안크바브 총리는 지난 1월 취임한 바갑쉬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임명했으며 국제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