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단체가 서울에 국제회의를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해보자.회의에 참석할 해외인사는 5백명쯤 된다고 치자.그 단체는 국제회의를 치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초청장을 보내야 한다. 행사내용을 알리는 브로셔를 만들어 참석 대상자에게 보내줘야 한다. 항공편 계획도 짜야 하고 숙박편의도 마련해야 한다. 회의 참석자들이 서울에서 머물면서 이용할 교통편도 계획해야 한다. 통·번역 서비스도 따라야 한다. 준비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제회의를 자주 개최해보지 않은 단체라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국제회의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라면 지난달 28일 출범한 서울컨벤션뷰로를 찾아볼 만하다. 서울컨벤션뷰로는 국제회의 유치업무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서울컨벤션뷰로 회원사에는 전시기획사인 코엑스 인터컴,인쇄물 제작단체인 서울인쇄협동조합 등 22개사가 가입했다. 서울컨벤션뷰로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이다. 비용을 내지 않고 서울컨벤션뷰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회의가 유치되면 서울컨벤션뷰로 회원사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때문에 서울컨벤션뷰로에서 국제회의 유치와 관련된 지원을 받을 때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유치로 서울이 세계에 많이 알려져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서울컨벤션뷰로에 연간 3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컨벤션뷰로의 사업성과가 좋으면 지원금액을 더 늘릴 계획이다. 서울컨벤션뷰로는 2006년 세계청년회의소(JCI) 총회,2009년 국제로타리컨벤션 등 15개의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