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전상서'가 단독 1위를 굳힌 가운데 SBS와 KBS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20부작 연장 방송을 결정할 정도로 폭넓은 사랑을 얻고 있는 KBS 2TV '부모님 전상서'는 27일에도 31.6%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에서도 29.8%를 기록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SBS TV 특별 기획 '봄날'과 주말 드라마 '토지'는 KBS 1TV '불멸의 이순신'의 맹추격에 당혹스러운 상황. 더욱이 '봄날'은 '토지'에게도 추월당해 협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27일 '토지'가 27.4%, '봄날'이 26.3%로 1%포인트 정도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에서는 '불멸의 이순신'이 25.4%, '봄날'이 25.9%, '토지'가 24.8% 순이었다. 중반 이후 스퍼트를 하고 있는 '불멸의 이순신'과 30분씩 시간대가 맞물린 '토지'와 '봄날'의 삼파전이 주목된다. '불멸의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토지'는 서희의 조준구에 대한 복수가 시작된다. 또 '봄날'은 상처가 곪아 이젠 선택만이 남은 세 인물의 갈 길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혼전이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