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을 파헤치는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영화 '공공의 적2'가 검사의 이미지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포털사이트 시네티즌(www.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대표 이택수)은 17∼20일 전국의 네티즌 패널 384명에게 '공공의 적2'를 본 뒤 검사에 대한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어본 결과 39.3%가 '좋아졌다'고 대답했다고 27일 말했다.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2.9%에 지나지 않았으며 57.8%는 '차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의 적'이 많은 집단으로는 82%가 정치인을 꼽았으며 법조인과 기업인이 나란히 3.6%였다. 호감도를 전편과 비교하는 질문에는 '1편보다 못하다'는 의견(47.4%)이 '1편보다 재미있었다'는 의견(23.7%)의 갑절에 이르러 기대에 비해 아쉬움을 많이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의 적3'의 주인공에 적합한 배우로는 최민식(15.6%), 설경구(11.7%), 송강호(11.2%), 장동건(8.9%), 조재현(3.4%) 등을 꼽았고 상대 악역으로는 장동건(9.1%),최민식(6.8%), 한석규(5.7%), 허준호(4.4%), 유지태(3.9%) 등의 차례로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0%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