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국과 패전국 일본이 1951년 9월8일에 조인한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준비과정에서 영국정부가 독도를 한국영토로 명백히 규정한 지도가 발견됐다. 정병준 목포대 역사문화학부 교수(40)는 27일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이 지도를 포함한 다수의 독도 영유권 관련 문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2차대전 전승국이자 미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과정에서 연합국 주축이 된 영국정부가 독자적으로 준비해 미국정부에 통보한 평화조약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선으로 표시한 일본영토에서 독도를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도는 샌프란시스코조약 어디에도 독도를 한국령으로 규정한 조항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일본 측이 지금까지 줄곧 제기해온 독도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