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문법책 시장 '부활의 노래'‥수능 외국어 어려워지면서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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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대학입시부터 시험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면서 된서리를 맞은 영어 문법서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
수능 외국어영역 문법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혼자 영문법 공부를 하거나 영문법 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육업체들은 올 신학기를 노리고 지난해부터 새로운 문법서를 잇달아 내놓는 등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능률교육은 기초 기본1 기본2 종합 과정으로 구성된 '그래머 존'(Grammar Zone)시리즈를 지난해 11월 출간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문을 해결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래머 존 시리즈의 장점"이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
두산동아도 '비타민 그래머' 시리즈와 '뜯어먹는 영문법' 시리즈를 지난해 완간했다.
넥서스 역시 최근 출간한 '디스 이스 그래머(This is Grammar) 시리즈'로 능률교육과 두산동아를 견제하고 있다.
학원교재용 문법서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디딤돌은 지난해 4월 '그래머 투데이'(Grammar Today)시리즈를,좋은책은 12월 '팝콘 그래머'(Popcorn Grammar)시리즈를 각각 내놓았다.
지학사의 '중학영문법'시리즈,천재교육의 '헬로 그래머'(Hello Grammar) 시리즈도 모두 올해 신학기를 노리고 지난해 출간된 학원용 문법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