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02
수정2006.04.02 20:05
국내 조선업체들이 포스코로부터 선박건조용 후판을 달러로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업체끼리 달러로 결제하는 것은 철강업계에선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7일 "조선업체들이 후판 구매대금을 달러로 결제해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경영부담을 덜게 해달라고 조선공업협회가 요청해 포스코의 수익구조에 큰 영향이 없는 한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체들은 그동안 달러로 수주대금을 받아 다시 원화로 바꿔 포스코 후판을 사왔기 때문에 달러약세로 환율이 떨어질 경우 그만큼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앞으로 포스코에 달러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 환율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