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어제저녁 자서전 '마이 라이프' 홍보차 방한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만남에서 한화 김승연 회장과 빌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쓰나미 피해지역 지원 문제와 개인적인 근황과 건강 등에 대해 약 1시간 여 동안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회장도 "스리랑카에 의약품 지원을 통하여 구호활동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클린턴(William Jefferson Clinton) 전 미국대통령은 지난 2003년 한화 김승연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미교류협회의 초청으로 11월 1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어제오후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저자 사인회를 개최했고, 이날 판매수익금 전액을 쓰나미 구호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03년 한화 김승연 회장의 미국을 방문했을 때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초청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되어 방한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중인 지난 2003년 11월 10일 대한생명보험의 베이징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 면담은 한화 김승연 회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러한 ‘특별한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남이라고 한화측은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