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 김한길 위원장은 24일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공주 예정지역(2천2백10만평)에 42만평 규모의 첨단 기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에서 정확하게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착공시점을 못박기는 쉽지 않지만 부처 이전은 아마도 빠르면 2012년께 시작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규모는 1백80개 전후로 대상 기관과 이전 지역은 3월 중순께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모든 절차를 최대한 서두르면 연말부터 토지매입이 시작될 수 있다"며 "교육기능이 서울보다 낫지 않은 상황에서 새 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초·중·고교부터 대학까지 들어설 수 있도록 이전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청사 활용방안과 관련,김 위원장은 대학 유치,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소개한 뒤 "부처가 빠진 자리는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생산경쟁력 제고' 기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