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억달러의 자금을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차관단방식을 통해 최저수준 금리로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4일 홍콩에서 연 5.663%의 고정금리로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30년짜리로 신한은행은 10년 뒤에 중도 상환할 수 있는 권리와 30년 후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유럽 및 아시아 등의 1백52개 금융회사 및 투자회사가 참여,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발행금리는 국내 기관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3억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대출) 차입을 위해 오는 3월2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갖는다. 이 중 1억5천만달러는 1년만기로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1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나머지 1억5천만달러는 2년만기로 리보에 0.15%포인트를 더한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금리수준은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시장에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차입 건으로는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에는 11개국 20개 국제금융회사가 참여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