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대작 '노트르담 드 파리'가 25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처음으로 내한 공연된다.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프랑스적 감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무대예술로 승화시켰다.


극본 뤽 플라몽동,작곡 리샤르 코시앙트,연출 질 마으가 공동으로 제작해 1998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2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신디'와 '십계' 등 프랑스 대작 뮤지컬 붐을 이끌었다.


집시 여인에 대한 세 남자의 삼색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7명의 배우가 대사 없이 54곡의 노래와 음악으로 이끌어 가는 게 특징.꼽추와 집시 여인의 애정에 초점을 뒀던 브로드웨이 버전과 달리 주요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고루 강화했으며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안무가 강조됐다.


16명의 무용수들이 현대 무용에서부터 발레,애크러배틱,브레이크댄스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안무를 펼쳐보인다.


의상과 분장도 각 인물의 캐릭터를 상징화해 현대적인 스타일로 선보인다.


단순하면서 상징적인 무대 세트도 볼거리다.


노트르담 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세트와 함께 1백kg 이상의 대형 종,감옥을 의미하는 거대한 구조물 등이 파리에서 공수돼 선보인다.


파리 초연 당시의 무대와 세종문화회관의 무대 규모가 흡사해 원전 그대로 공연된다.


(02)792-263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