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신예' 아담 스콧(25)이 폭우 때문에 36홀 규모 대회로 마감된 미국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백8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스콧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차드 캠벨(31·미국)을 제쳤다.


두 선수는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백33타로 공동선두를 이뤄 3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계속된 폭우로 3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서든데스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전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졌고,첫번째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상금은 스콧이 86만4천달러,캠벨이 51만8천4백달러.연장전 파세이브 퍼트 하나가 약 3억5천만원의 차이로 나타난 셈이다.


대회가 36홀로 축소됨에 따라 선수들은 상금은 받았으나 우승 등 각종 기록은 공인받지 못하게 됐다.


공식대회로 인정받으려면 54홀 이상을 치러야 한다.


스콧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75% 인정받아 랭킹 7위로 뛰어올랐고 투어 상금랭킹은 4위로 도약했다.


전날 3라운드 첫홀에서 이글을 잡고 10위권을 넘봤던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2라운드 성적(합계 3언더파 1백39타)에 따라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30·미국)는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3위에 그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