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79)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돼 이를 수락했다.


이로써 강 회장은 제30대 전경련 회장을 맡아 연임하게 됐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추대위원회'가 최근 모임을 갖고 강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으며 강 회장은 당초 건강과 고령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오다 추대위원들의 강력한 요청에 연임을 결심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회장은 수락의 뜻을 밝히면서 "전경련이 국민과 기업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위원회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경륜과 무게를 갖춘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 회장을 다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전경련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강 회장을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