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때 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애물단지로 취급 받던 하이닉스 반도체가 최근 상승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한나 기자! [기자] 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7.97% 오른 1만6천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지난 14일 기록한 1년래 최고가 기록을 이틀만에 갈아치우며 1만6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메릴린치증권이 37만여주를 사들이며 매수창구 최상위에 올라있다. [앵커] 증권사에서는 하이닉스에 대해 어떤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가 제자리 찾기 과정을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종증권은 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대해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할인됐던 주가가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4분기 D램 가격 약세에도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사분기 실적인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황 역시 당초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세종증권은 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동원증권 역시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천원으로 예전보다 22% 높여 잡았습니다. 동원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분기별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세계 D램 시장 2∼3위권에 있는 하이닉스가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영업실적을 냈으나 밸류에이션은 경쟁업체대비 저평가돼 있고 반도체 업황의 변화 위험은 있지만 하이닉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외국계 증권사 의견도 궁금한대요? [기자] 네, JP모건 증권이 D램 시장 호조로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증권이 올해 D램 가격 급락 사태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지난 해와 비슷한 양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JP는 일부에서 올해 D램가격 급락을 예상하고 있으나 설비제한과 수율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올해 D램 낙관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JP는 D램과 낸드플래시간 설비 전환이 D램의 공급을 제한시키는 효과를 줄 것으 로 설명하고 그같은 D램 호조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단연 으뜸이라고 판단하고 이들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목표주가까지 올라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