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복서' 최요삼(33.보람프로모션)이 오는 4월 세계복싱협회(W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재도전한다. 최요삼의 소속사 보람프로모션의 전광진 대표는 최요삼이 오는 4월 5일 WBC 플라이급 현 챔피언 로렌조 파라(27.베네수엘라)와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전 대표는 "최요삼과 파라의 대결은 이미 확정됐고 아직 방송스케줄 조정이 남았지만 장소는 서울 또는 수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출신인 최요삼은 지난해 9월 한체급을 올려 파라에 도전장을 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하다 오히려 반격을 당해판정패했다. 하지만 최요삼이 판정패한 뒤 심판 판정에 항의하자 파라측이 재대결을 수용했고 파라가 지난 1월 3차 방어전에 성공함에 따라 최요삼과 경기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전 대표는 "당시 파라와의 경기는 사실상 우리가 이길 수 있었지만 심판 때문에졌다. 최요삼이 최근 복싱 스타일을 바꾸며 재기를 노리고 있어 파라와의 재대결은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