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말 부산과 중국 광저우 및 항저우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이 열린다. 부산시는 16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월29일과 30일에 각각 항저우와 광저우 노선에 취항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항저우 노선의 경우 매주 화·금요일에,광저우 노선은 매주 수·토요일에 각각 1편의 항공기를 운항한다. 운임은 각각 30만원선과 50만원선. 이번 노선 개설에 따라 김해공항의 직항노선은 현재 9개국 16개 노선에서 9개국 18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중국인 해외 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항저우 및 광저우와 직항노선이 열림으로써 부산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1만1천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2.7%를 차지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저우와 항저우의 젊은 여성들은 미용과 성형수술,쇼핑에 관심이 많아 부산을 많이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화남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직항로 개설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