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 주가가 내수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에 힘입어 20만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사흘째 상승세를 타며 오전 11시21분 현재 1.03% 오른 19만5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POSCO 주가는 작년 12월2일 20만3천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18만원대 초반까지 조정을 받았다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철강 가격의 강세와 더불어 내수 가격의 인상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아시아 고로사들의 주가가 최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내수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양기인 소재팀장은 "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등 국내 냉연 3사가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한데 이어 POSCO의 인상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위원도 "POSCO의 내수 가격 인상이 임박한 것이 주가 상승 요인"이라며 "그동안 중소형주 위주의 장이 펼쳐지며 대형주인 POSCO가 소외된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춘절 연휴로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재개되면서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건은 좋은 편이다. 신 연구위원은 "국제 철강 가격이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그 이후에는 중국의 설비 증설 영향으로 제품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저급 철강재 가격은 중국의 설비 증설에 따라 3.4분기부터 약세로 돌아서겠지만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급 철강재 가격은 수급상의 문제로 강세를지속해 POSCO의 안정적인 고수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POSCO의 목표주가로 메리츠증권은 26만원, 미래에셋증권은 23만5천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