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전경련, 차기 회장 추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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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끝내 고사하자 전경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경련은 이건희 회장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 추대가 무산되면서 전경련은 다급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강신호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3일 총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경련은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이건희 회장을 방문했던 회장단 내에서 수일 내로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은 '추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회는 강신호 현 회장을 필두로 전경련 고문단과 부회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고, 해당 인물과 최종 교감 후 오는 23일 총회에서 추대하는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재계 내부에서는 강신호 회장의 연임이 가장 가능성 높은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고령을 이유로 본인이 연임 고사의 의견을 밝히고 있긴 하지만, 원로들과 회장단의 권고가 뒷받침 된다면 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강 회장이 끝내 고사할 경우 회장단 내에서 제3의 인물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 회장 추대 때 연장자 순으로 추대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이나 효성 조석래 회장 등 재계 원로의 추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당 회사에서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화인터뷰) 삼보컴퓨터 관계자
"저희는 그 상황을 잘 모르거든요. 이용태 회장께서 대외활동만 하고 계셔서..."
전화인터뷰) 효성 관계자
"회장님은 맡으신다는 말씀이 전혀 없었어요. 지금 그 얘기는 그 동안 수도 없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전경련 내에서 합의된 '추천 위원회'가 재계 내부의 의견을 잘 수렴해 이건희 회장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