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쉘석유, 고배당 힘받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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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쉘석유가 파격적인 고배당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14일 한국쉘석유 주가는 5천8백50원 올라 상한가인 4만4천8백50원(액면가 5천원)에 마감됐다.
회사측이 지난주말 공시를 통해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금을 중간배당(5백원) 포함,모두 5천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힌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현금배당액(2천5백원)보다 2배나 많은 것이다.
이로써 시가배당률도 지난 2003년말 기준으로 7.76%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2.80%로 껑충 뛰게 됐다.
한국쉘석유는 지난해 순이익 90억원 가운데 71.6%인 65억원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같은 고배당 정책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외국계 대주주의 요구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쉘그룹 계열 '쉘 페트롤리움 N.V'가 최대주주로 5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외국인 지분율도 71%에 육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쉘석유는 최근 수년간 연 7∼10%대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이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고배당 선호 현상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