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행되는 승용차 2대 중 1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 1천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조사한 결과 적정치보다 20% 이상 부족한 차량이 전체의 20%,20% 이내에서 부족한 차량이 29%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차량 운전자의 63%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이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타이어 공기압 부족은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기압이 정상보다 30% 낮은 차량을 시속 35km에서 반경 7m로 급회전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앞 타이어가 휠에서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적정 공기압보다 30% 이상 부족하면 고속주행 때 타이어 파손 위험이 높은 셈이다. 또한 외부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타이어 공기압이 8.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인 7월 이후 공기를 한번도 보충하지 않았다면 겨울철에는 최고 40%까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보통 30∼32psi 수준이나 위험수준까지 공기압이 저하되더라도 육안으로 공기압을 짐작하긴 어려우므로 가까운 카센터에 비치된 타이어 공기주입기를 사용해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가까운 애니카랜드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애니카랜드 위치는 삼성화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