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마세요.' 초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뒤 조깅 스쿼시 에어로빅 등과 같은 운동을 하면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들은 모든 운동이 증상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판단,의사의 처방없이 자의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가톨릭병원(원장 장종호)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초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98명 가운데 1년 만에 증상이 급속히 악화된 52명(남성 24명,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명(65.4%)이 의사 처방없이 축구 에어로빅 스쿼시 등을 무리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24명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운동을 했다고 응답,무리한 운동이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장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뛰는 운동보다는 하루 20∼30분 정도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