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각 국 중앙은행 달러비중 높아졌다"..CBP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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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세계 각 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내 달러비중을 줄였다는 시장 추측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테펜 젠은 지난해 달러화 가치가 3년이래 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각 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내 달러 비중을 줄이고 유로화를 높여다는 시나리오가 난무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세계 중앙은행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영국의 센트럴뱅크퍼블리케이션스(CBP)측에서 65개 중앙은행을 조사해 "지난 2년간 유로 비중을 높였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추측이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
그러나 CBP의 조사 대상 은행에 중국 혹은 일본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언급하고 다른 데이타를 조사해 보면 지난해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내 달러비중이 되레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세계 중앙은행들의 자산관련 공식적 데이타는 2006년초 발표될 IMF 자료와 올해 중반 나올 세계결제은행(BIS) 자료에서나 확인 가능하다.
젠은 "따라서 미국 뉴욕 연방은행내 수탁인(custody) 자료와 미국 월간경상수지를 근거로 다른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포지션 등을 추산해 보면 2003년말 63.8%인 글로벌 보유고내 달러자산 비중이 64.0% 혹은 65.1%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달러화가 외환시장에서 헤게모니를 뺏겼다는 논리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유로화가 올랐던 것은 자체 장점이 아닌 상대통화인 달러화 부진탓"이라고 설명했다.스스로의 강점이 없는 통화가 세계 지배통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은 오류라고 강조.
젠은 "중국이 작년말 달러 외환보유고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지난해 일부 소형 중앙은행이 달러대신 유로화를 늘렸을 지 몰라도 글로벌 측면에서 중앙은행 외환보유고내 달러화 비중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