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6일 태국 남부 해안을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로 실종됐던 한국인 여행객 이근순(여.31)씨의 시신이 확인됐다. 한국측 푸껫 현장지휘본부는 쓰나미 발생 당시 결혼을 앞둔 애인 고흥선(41)씨와 함께 팡아주(州) 카오락 휴양지에 있다가 실종된 이씨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측은 카오락 신원 미확인자 시신 안치소에서 푸껫에 설치된 `타이 쓰나미 희생자 확인센터'(TTVI)로 이송된 시신들 속에서 치열 대조를 통해 이씨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지휘본부는 TTVI측이 이씨의 시신을 공식 확인했고 시신 인수에 필요한 절차도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애인으로 가수 고복수씨의 3남인 방송음악작가 고흥선씨의 시신은 법치의학자인 윤창륙 교수(조선대) 등 한국 시신 확인 전문가팀에 의해 지난 1일 먼저발견됐다. 이로써 쓰나미 참사때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중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사람은 3명으로 줄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