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디'의 가수 이상은이 11,12일 정동극장에서 '보헤미안의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이상은은 피아노,키보드,키타,베이스,드럼으로 구성된 그녀의 밴드와 함께 '언젠가는'에서 '소울메이트'까지 그녀의 히트곡과 러브송을 들려준다.


공연 당일엔 깜짝 게스트 밴드도 출연할 예정이다.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상업적인 콘서트와 달리 이상은만의 성숙하고 자유로운 감각으로 어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상은은 지난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선머슴같은 모습으로 '담다리'를 불러 단번에 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음악 외에 미술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위해 91년 홀연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브루클린의 Pratt Institute에서 조각과 유화를 전공했다.


이후 영국과 일본 등에서 유학을 계속하며 음악과 미술공부를 병행했다.


그녀의 음악에 국제적인 감각과 동양적인 정서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은 보헤미안처럼 세계를 떠돌아다닌 그녀만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정동극장이 '아트 프런티어'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기념연작공연의 하나.


재일교포 뉴에이지 아티스트 양방언과 젊은 소리꾼 김용우도 이 공연을 가졌다.


대중가수로는 이상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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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