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카드사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6일 은행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설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온라인경매사이트와 인터넷 쇼핑몰, 신라.동화.AK 등 면세점 등에서 자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2~3개월의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외환은행은 또 이 행사에 참가하는 면세점의 홈페이지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고객에게도 오프라인 구매와 동일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이달말까지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몰에서 자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이자를 물지않고 석달에 나눠 물품대금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2월 한달간 사용금액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이용액보다 30%이상 늘어난 기업카드 고객 가운데 증가율 기준 상위 30개 업체를 선정, 1~3위 업체에는 각각 100만원 상당 ▲4~10위 50만원 상당 ▲ 11~30위 20만원 상당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각각 1매씩 증정한다. BC카드는 7일까지 신세계.현대 등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항공사, 면세점 등에서자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설을 맞아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가 '반짝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 고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