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올 해부터 수시전형 합격자에 한해 입학성적과 관계없이 가정형편을 고려해 전액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4일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단과대별로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합격자와 특기자전형 합격자 1명씩 추천을 받아 심의를 거쳐 선발된 1명씩, 모두 13명에게 첫 학기 수업료와 기성회비 전액을 면제하는 전액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학 관계자는 "수시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추천서가 포함돼 학생들의 사정을 알 수 있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전액장학금을 지급해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에 따라 선정된 수시모집 전액 장학생 13명 가운데 지역균형선발 합격자는 모두 10명이었으며 특기자 전형만을 실시한 음대와 미대 등 3곳은 특기자전형 합격자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했다. 서울대는 그러나 정시 모집에서는 학생의 성적 외에 별다른 판단자료가 없기 때문에 기존대로 단과대별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