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19·슈페리어)가 국내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즈'(총상금 20만달러) 초대챔피언에 바짝 다가섰다.


송보배는 4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파72·6천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백31타로 2위 샤롯타 소렌스탐(32·스웨덴)에 5타 앞서 있다.


▶오후 4시 현재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송보배는 4번홀(3백64야드)에서 이글을 낚으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백25야드를 남겨두고 9번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진 것.7번홀(파5·5백9야드)에서는 드라이버-3번우드샷에 이어 샌드웨지 서드샷을 해 홀 2m지점에 떨어뜨린뒤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송보배는 후반들어 짧은 파5홀인 11번홀(4백48야드)에서 5번우드 세컨드샷이 그린을 오버했으나 52도웨지로 서드샷을 홀 1m지점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2번홀(파3)에서 3m거리의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15번홀(파5·4백47야드)에서는 벙커샷을 홀 2m지점에 떨군 뒤 버디를 잡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송보배는 "아마추어시절인 3년전 제주도지사배 대회때 3라운드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한 적이 있었으나 프로데뷔후에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최종일에도 보기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한 뒤 18번홀 옆 호수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송보배는 이번 대회를 마치자마자 남아공으로 건너가 오는 11일 개막하는 제1회 세계여자골프 월드컵에 장정과 함께 출전할 계획이다.


나미예(21)도 이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나미예는 국내 프로골퍼 중 보기 드물게 장갑을 끼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 가운데 김은진은 4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백42타를,배경은은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백43타를 각각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