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올해 동남아지역에 대한 항공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 지역 중·단거리 노선에 특화한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아시아나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턴어라운드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4천8백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항공 수요 증가로 아시아나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라"며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 5천4백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평균에 비해 16% 정도 낮은 상태여서 저평가 메리트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입금 상환과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이자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를 5천2백원으로 1천원 높였다. 대신증권은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화물부문 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지난해 매출 2조9천9백21억원에 순이익 2천6백81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엇갈린 매매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외국인들은 7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분율을 5.67%에서 3.48%로 낮췄다. 반면 기관들은 7일 연속 순매수하며 외국인들의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다. 이날 주가는 4.17%(1백70원) 뛴 4천2백50원으로 5일 만에 반등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