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주적'이라는 국방 개념이 1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또 한·미동맹 관계 발전과 자주국방을 병행 추진하기 위한 '협력적 자주국방'의 추진 방향과 북한의 군사력 동향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국방부는 4일 이 같은 내용들을 골자로 하는 '2004 국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그동안 사회적 쟁점이 돼 왔던 '주적(主敵)' 개념과 관련,'주적인 북한'이라는 기존 표현을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대량 살상무기,군사력의 전방배치 등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변경했다. 국방백서에는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력과 북한군 편제 변화 등에 대한 최신 정보도 수록됐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병력은 지상군 1백만여명 등 총 1백17만명으로 변동이 없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