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기대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심리 개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건설허가 면적과 휘발유 판매량 등 속보성 지표도 지난해 말부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5년 1월 소비자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 경기 생활형편 등을 전망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달(85.1)보다 5.2포인트 오른 90.3을 기록,지난해 5월(94.8)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9월 잠깐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왔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경기 악화를 예상한 가구가 호전을 예상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이고,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경제 속보지표 동향'을 발표,"건설경기실사지수가 78.1로 전달(47.0)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급등하고 줄곧 마이너스를 나타내던 건설수주도 지난해 12월 38.4% 늘어나는 등 건설업계에도 서서히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