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아시아 주요 기업 가운데 지난해 소액주주 권리보호 및 기업설명회(IR) 활동에서 가장 큰 진전이 있었던 기업으로 선정됐다. 홍콩 경제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1월호)가 아시아지역 기업들을 지배구조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 SK㈜가 홍콩의 캐리 인터내셔널 홀딩스,사이노 랜드와 함께 지난해 '소수주주권 인식 제고와 IR 향상을 위한 활동을 가장 많이 한 기업' 공동 1위에 오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유럽 금융전문지 유로머니의 자매지인 아시아머니는 매년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를 평가해왔으며,이번 조사는 국내 기업 25곳 등 아시아지역 10개국의 1백5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매긴 점수를 합산한 결과다. SK㈜는 또 국내 기업 가운데 '경영진의 투명성 확보와 명확한 책임을 묻는 구조를 갖춘 회사' 1위,'주주권리 보호를 위해 투표를 잘 시행한 기업' 2위로 각각 꼽히는 등 전체 14개 문항 중 7개 문항에서 1∼3위에 올랐다. 전체 기업지배구조 순위에서는 포스코와 삼성전자 SK텔레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