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 덕분에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상장회사인 LG칼텍스정유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내 지분법평가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GS홀딩스는 3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천8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백94.5%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2천57억원,1천8백76억원으로 각각 3백50%,3백47.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익이 급증한 것은 LG칼텍스정유에 대한 지분법평가익이 작년 3분기 4백54억원에서 4분기 2천68억원으로 5배 정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GS홀딩스는 작년 4분기 중 LG칼텍스정유를 포함,LG홈쇼핑 등 4개 자회사로부터 모두 2천79억원의 지분법평가익을 거뒀다. 이 회사가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도 모두 1천7백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칼텍스정유가 작년에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배당금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LG칼텍스정유는 올해 주당 1만3천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주당 9천8백8원보다 32.5%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GS홀딩스는 LG칼텍스정유로부터 1천6백9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배당수익의 94%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LG칼텍스정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천6백10억원,8천4백62억원으로 61.9%,1백19.4% 급증했다. GS홀딩스 주가는 2% 오른 2만2천9백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