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은 경기보다 노동시장 구조적 문제" .. 김대환 노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3일 "지금의 취업난은 단순히 경기가 나빠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청년실업은 문화적 요인 등 여러가지 사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령화 사회가 돼 가면서 나이 많은 사람들의 일하고 싶은 욕구도 점점 커지는 등 실업문제는 구조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연구기관,기업들이 미래사회의 노동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임금과 고용의 유연성,직업 훈련 등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동계층별로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취약 근로계층에 대해서는 고용 안정을 위한 법적 보호가 필요하며,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근로조건이 좋은 사업장은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마형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각종 건설단체장과 건설업체 임직원 4백명이 참석했으며 공공공사 입찰시 산업재해율의 반영도를 제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입찰시 반영되는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는 있다"며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 과제로 올라 있다"고 말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