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31일자로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이 우리증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탄생하는 합병증권사는 자본금(7천8백68억원)과 지점수(1백53개) 기준으로 현재 업계 최대 규모다.


<우리증권 김종욱 사장(사진 왼쪽)과 LG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LG투자증권 30층 회의실에서 합병조인식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우리증권 보통주 1주에 대해 LG투자증권 보통주 0.654주가 배정된다.


합병비율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와 평가를 거쳐 상장사인 LG투자증권은 기준주가를,비상장사인 우리증권은 상대가치 및 본질가치를 고려해 산정됐다.


LG투자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한 통합법인은 내달 10일 합병주총을 거쳐 4월1일 출범하게 된다.


회사명은 아직 미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합병을 통해 LG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율이 23.2%에서 29.3%로 확대된다.


또 LG투자증권의 주당순자산가치는 합병 전 1만1천2백87원에서 합병 후 1만1천7백42원으로 4백55원 높아질 전망이다.


합병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통합증권사는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치중해 중개업무(브로커리지)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초우량 선도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뒤 3월 11∼21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된다.


매수청구가격은 보통주 9천3백98원,우선주 5천7원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