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등 4곳이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로 추가 지정됐다. 정부는 2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2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고 △전남 여수시(오션리조트특구) △전북 익산시(한·양방의료연구단지특구) △부산 해운대구(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 △경남 창녕군(외국어교육특구) 등 4곳을 특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지역특구는 지난해 말 지정된 전북 순창군 장류산업특구,고창군 복분자산업특구 등 6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지역특구란 정부의 재정 조세 등의 지원은 없지만 토지 교육 농업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없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오동환 재경부 지역특구기획단장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특구지역에 인접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전남 여수시 소호동 일대 3만6천평 규모의 오션리조트특구에는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호텔(2백56실) 콘도미니엄(2백40실)등이 오는 2007년까지 들어선다. 또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설립될 한·양방의료연구단지 특구는 4만5천평 대지에 노인전문병원(1백10병상) 방사선영상기술산업화지원센터 등이 2009년까지 건립된다. 부산 해운대구 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는 해양레포츠교육·체험기지과 요트계류장,해양스포츠 컨트롤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경남 창녕의 외국어교육특구에는 지역 내 학생 주민들의 외국어교육을 위해 고등학교에 외국인 교사가 배치되고 외국인 강사 10명이 운영하는 영어체험캠프와 사이버 외국어학습센터가 설립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