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5일부터 동대구~부산,서대전~광주 등 KTX 기존선 구간 요금이 대폭 내린다. 한국철도공사는 KTX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간단축 효과 등을 감안,기존선 구간의 요금을 대폭 낮추고 KTX의 최저요금(기본요금 1만6백원)도 새마을호의 1백5% 수준인 7천원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X 기존선 구간인 동대구~부산 구간은 현행 1만2천2백원에서 1만1백원으로 2천1백원(17.2%),서대전~광주 구간은 현행 1만9천7백원에서 1만6천8백원으로 2천9백원(14.7%) 내린다. 또 최저요금 인하에 따라 서울~동대구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최저 2백원,최고 3천6백원씩 요금이 인하된다. 서울~동대구 구간은 KTX 운행 구간 중 이용승객 편익이 가장 높아 이번 인하에서 제외됐다. 할인된 승차권은 다음달 3월23일부터 예약·예매가 가능하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기존선 구간을 이용하는 KTX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특성에 따른 구간별 시간단축 효과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요금인하를 결정했다"며 "주중 이용률이 낮은 KTX를 이용하는 단체손님에게는 별도의 추가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