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투자자 교육은 직원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서 출발한다. 날마다 만나는 직원들이야말로 고객들이 투자지식을 쌓는 1차적인 창구라는 점에서다. 이같은 취지에서 얼마 전 사이버 교육시스템인 ECP(전사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동시에 최대 1만명까지 음성·화상을 쌍방향으로 받아볼 수 있어 실시간 강의 및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강의 내용을 녹화해 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볼 수도 있다. 연수팀 이동우 과장은 "지난해 연말정산 교육을 ECP를 통해 실시했고 올해는 방카슈랑스 상품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지점별 시황 설명회도 온라인상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직원들이 호응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쯤에는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해당 사이트(www.imeritz.wyzpartner.com)에 접속해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사이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월부터는 방카슈랑스 자격시험과정,FP(금융설계사) 자격시험과정,회계과정 등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과장은 "개인별 교육 이수학점제도를 실시해 본인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스스로 이수토록 함으로써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증권투자에 관한 한 강사 수준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리서치센터의 전문가들이 지점 직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황설명회를 갖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동교동 지점을 시작으로 23개 지점에서 설명회가 열렸다. 강사로 참여했던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지점 직원들에게 업종 및 시황 전망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주면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