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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박영순 박사의 건강백과) 명절 체했을때 우황청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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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설날 등 명절 때는 먹거리가 푸짐해 과식을 할 수 밖에 없다. 명절을 지낸 뒤 약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약이 소화제이다. 체하면 대부분 소화제를 달라고 요구한다. 내가 약국을 경영할 때는 과식해서 체하면 소화제와 함께 우황청심원을 권했다. 우황청심원이라면 중풍과 고혈압성 두통이나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우황청심원에 함유된 생약은 소염작용,해열작용,강심작용,혈관운동,혈전용해 작용 등을 한다. 현대의학이 발전하지 못했을 때는 관상동맥이 좋지 않거나 뇌혈전이 있거나 또는 고열이 있을 때 복용하는 약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러한 증상에 먼저 현대의학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다만 보조요법으로 동맥이나 관상동맥의 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우황청심원이 체했을 때 좋다고 할까. 먼저 체했다는 것이 무슨 증상인지 알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이 하는 일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면 위장은 음식을 위액과 함께 잘 섞어 아주 부드러운 죽처럼 만들어 소장의 일부인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낸다. 십이지장에서는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효소 작용으로 음식물을 가장 작은 단위(탄수화물은 포도당,단백질은 아미노산,지방은 지방산)로 분해된다. 이들 영양소는 십이지장 밑에 있는 공장(소장의 일부)에서 흡수돼 간으로 가서 간이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로 다시 합성하게 된다. 과식을 하면 무엇이 문제일까. 위장은 음식물을 죽처럼 만들기 위해 시멘트를 섞는 레미콘이 돌아가듯이 15∼30초마다 리듬을 가지고 연동운동을 해 잘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과식하면 연동운동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과식하면 위장이 더부룩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체했다고 느끼는 것은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많이 나오는지 적게 나오는지를 알 수 없고 위장의 연동운동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과식이 나쁜 이유는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대장으로 가서 여러 가지 해로운 독소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과식했다 싶을 때는 소화효소제를 복용해야 한다. 인체에 해로운 독소를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슴이 답답한 체한 증상은 무엇으로 고칠 것인가. 위장의 리듬을 찾아 연동운동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소의 담즙이 이상적으로 형성된 우황은 그 주성분이 콜릭산이라는 담즙이다. 간에서도 매일 만들어져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담즙은 십이지장에서 두가지 일을 한다. 그 하나가 섭취한 지방질을 잘게 쪼개 췌장에서 나온 지방분해효소가 분해를 잘 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또 하나의 역할은 소화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일이다. 따라서 체했다는 것은 위장의 연동운동이 잘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고 또 담관에서 분비되는 담즙으로는 연동운동을 잘 할 수 없을 정도로 과식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면 위장의 연동운동이 회복돼 음식이 잘 내려가게 된다. 흡수가 잘 되는 액체로 된 우황청심원이 좋고 우황이 45㎎ 함유된 원방이 좋다. 만약 한병으로 안되면 두병을 마시면 된다. 금방 배가 고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온누리약국체인 회장(약학박사) onpark@onnu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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