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공공의 적2'와 `말아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두 영화는 두달째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던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공기를 대량 불어넣었다. 우선 `공공의 적2'는 29-30일 서울 93개 스크린에서 17만8천700명을 모으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봉 5일만에 전국 100만명을 모으며 전편에 이은 파워를 과시했다. 이 같은 오프닝은 최종 스코어 500만명을 기록한 `동갑내기 과외하기', `조폭마누라' 등과의 타이 기록. 1천만 관객 시대를 연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각각 개봉 4일과 3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말아톤'. 서울 72개 스크린에서 14만2천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 대비, `공공의 적2'에 결코 뒤지지 않는 관객 몰이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308개 스크린, 70만명. 한국영화의 파상공세에 이어 3위는 `레모니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 차지했다. 서울 주말 이틀간 7만5천명(37개 스크린)을 모았다. 전국 누계는 141개 스크린, 35만2천명. 4위부터는 스코어가 뚝뚝 떨어진다. `쿵푸허슬'이 서울에서 2만4천807명을 모아4위에 올랐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93만2천800명(144개 스크린). `한류'에 대항하는 `하울류'라 하더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생명력도 길다. 서울 1만9천명(28개 스크린)을 모아 5위에 올랐다. 30일까지 전국누계는 295만명(118개 스크린). 성룡은 6위에 올랐다. `뉴 폴리스 스토리'는 주말 서울에서 1만3천명(33개 스크린)을 모았고, 30일까지 전국 누계 38만6천명(167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한편 `몽정기2'와 `키다리 아저씨'는 30일까지 각각 전국 116만명, 50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