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운용하는 800MHz대 주파수 독점논쟁이 또다시 격화될 전망입니다. 남중수 KTF 사장은 SKT의 800MHz 주파수 독점으로 시장 쏠림현상과 소비자 후생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정식으로 정책건의문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사장은 31잉 기자간담회를 통해 "800MHz대 주파수를 한개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한국 뿐"이라며 "전파자원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이용 촉진을 위해 정부는 중립적인 연구기관 등을 통해 주파수 대역과 전파특성에 대한 정책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 사장은 주파수의 재분배 기대효과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PCS 사용자의 해외 로밍이 자유로워지며 후발사업자들은 투자운용비 절감으로 인해 요금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 사장은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KTF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매출의 일정부분을 펀드로 활용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무자 교육과 위피(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콘텐츠 개발, 해외진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