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주력인 햄버거 레스토랑 사업에 전력하기 위해 멕시칸음식 체인 치포틀을 곧 분리 매각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짐 스키너는 "치포틀을 분리시켜 별도로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대주주인 치포틀은 미국 내 4백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는 멕시칸음식 체인으로 지난 1993년 설립됐다.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주력인 맥도날드 레스토랑,특히 미국 밖 해외 맥도날드 매장 운영에 좀 더 회사의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치포틀 매장의 추가 확대를 자제해왔다. 또 2003년 말에는 피자업체 도네이토스 피자리아를 매각했다. 맥도날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反) 맥도날드 정서'를 의식,기업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에 따라 건강에 좋은 새로운 메뉴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 광고를 비롯 새로운 글로벌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