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7위로 도약했다. 러브3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태마리스크코스(파72.7천3야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솎아내는 데일리베스트샷을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필 미켈슨(미국)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러브3세는 전날 공동 66위에서 수직 상승한 데 비해 전날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미켈슨은 PGA웨스트아놀프파머코스(파72.6천830야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하며 2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조 오길비(미국)는 태마리스크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피터 로나드(호주)를 2타차로 제치고 사흘째 선두를 유지했다. 러브3세와 2연패를 노리는 미켈슨은 선두와 7타차로 벌어져 4라운드에서 격차를최대한 줄여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아들 케빈과 함께 출전한 `배불뚝이'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도 버뮤다둔스코스(파72.6천927야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7위로도약했다. 케빈도 같은 코스에서 3타를 줄였으나 합계 5언더파 211타로 100위권까지 처져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반대로 2부투어 소속인 빌 하스(미국)는 버뮤다둔스코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합계 15언더파로 공동 13위를 유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50위권에 머문 아버지제이 하스를 훨씬 앞질렀다. 전 세계 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태마리스크코스에서 버디는 2개밖에잡지 못하고 트리블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3오버파 8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0오버파 246타로 영락없는 꼴찌 신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