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근속연수에 따라 공무원의 보수와 승진 등을 관리해 오던 기존 관행을 개혁,전문성과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새 인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올 가을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국토안보부에 새 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를 모든 연방 정부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달 내 관련 법안을 마련,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새 인사시스템은 50여년간 유지돼온 기존의 호봉 체계를 완전히 바꾼 것으로,공무원 노조는 이 시스템이 직원들의 사기 저하뿐만 아니라 인재 확보에도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새 시스템은 직종에 따라 8∼12개군으로 나누고 각 직군마다 경력과 근무지 등에 따라 4단계로 봉급 차이를 두게 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