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OPEC 총회에서 현행 생산쿼터제를 유지할 경우 이는 시장에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OPEC이 생산쿼터를 변경하지 않더라도 실질산유량을 줄인다면 이는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공사는 "OPEC이 이번 총회에서 생산쿼터를 동결하고 3월 16일 총회에서 감산결정을 내릴경우, 실제 감산 이행은 5월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이는 시장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OPEC이 이번 총회에서 예상과 달리 기습감산을 단행할 경우 유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OPEC은 최근 달러화 약세로 인한 실질 구매력 보존을 위해 OPEC의 유가밴드 인상 문제나 바스켓 구성 유종 변경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은 있다"며 "종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사안으로 이번 총회에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PEC의 유가밴드제는 현재 유명무실화 돼있으나 OPEC이 이번 총회에서 유가밴드를 인상할 경우 이는 OPEC이 고유가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심리적인 측면에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OPEC이 금년 한 해 동안 추구할 석유시장 정책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134차 OPEC 총회는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며 OPEC 10개국 장관및 대표 등이 참석해 2분기 생산정책 및 유가밴드 인상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