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심층적으로 비춰주는 책 세 권이 동시에 나왔다. '중국통(中國通)-중국전문가 10명이 말하는 대륙의 힘'(황의봉 지음,미래의창,1만3천원)은 베이징 특파원 출신인 저자가 중국 전문가들과 나눈 대담집.고려대 총장을 거쳐 중국 베이징대와 항저우대 난징대 등의 명예교수로 있는 김준엽 사회과학원 이사장,주중 대사와 서울대 교수를 지낸 정종욱 아주대 교수,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고문,온대성 베이징 한국식당 수복성 사장,권기영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이운학 중국인민대학 금융증권연구소 부동산자산관리 수석연구원 등의 깊이 있는 중국정보를 만날 수 있다. '중국인 그들의 마음을 읽다'(보난자컨설팅·인이푸 지음,김도연 옮김,고즈윈 1만1천8백원)는 중국인의 심리와 성격,행동 방식을 이해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소수는 다수에게 복종한다'는 기질이 어떻게 주식투자와 창업·부동산 열풍으로 이어지는지,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남 앞에 나서는 걸 꺼리며 서두르지 않는 전통이 21세기 경제대국으로 향하는 대륙의 현주소와 어떻게 접목되는지 등을 그들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격동의 100년 중국'(노신 외 지음,임대근 옮김,일빛,2만원)은 지난 1세기 동안 중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현장기록이다. 마지막 황제 부의,대문호 노신 등 격랑 속의 중심인물 40명이 몸으로 겪은 굵직한 사건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1898년 '무술변법'부터 문화대혁명,사상해방,미국과의 '핑퐁외교'가 성공하기까지의 비화 등 흥미로운 얘기가 많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