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빠진 그린 미켈슨 '펄펄'‥봅호프클래식 2R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빅3'가 빠지면 내가 왕이다."
필 미켈슨(35·미국)이 비제이 싱,타이거 우즈,어니 엘스가 불참한 틈을 타 시즌 첫승,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미켈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C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았다.
2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백30타(66·64)의 미켈슨은 단독 선두 조 오길비(31·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미켈슨은 첫날 버디 7,보기 1개에 이어 이날은 '노보기'로 마치며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샷 3백2.5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샷의 정확도(페어웨이안착률 71%,그린적중률 78%)가 높았고,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하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미켈슨은 2002,200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오길비도 뛰어난 퍼트솜씨를 발판 삼아 선두를 지켰다.
오길비는 연이틀 라운드당 25개,홀당 1.4개(랭킹 1위)의 퍼트수를 기록한 끝에 이날 9언더파,합계 17언더파 1백27타(64·63)를 쳤다.
첫날 2개의 이글을 잡았던 오길비는 둘째날 버뮤다듄스코스(파72) 18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추가,이틀동안 3개의 이글을 뽑아냈다.
첫날 공동 32위에 올랐던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PGA웨스트파머코스(파72)에서 2라운드를 하다가 9개홀을 마친 뒤 등에 통증이 생겨 기권했다.
나상욱은 "등쪽이 뻐근해지면서 스윙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으나 물리치료사로부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대회장에서 두시간 거리인 집으로 돌아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