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을유년 새해를 맞아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방침과 사업전략을 살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대표건설사를 가다. 이번 순서는 SK건설 편입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목과 해외사업으로 불황을 정면돌파한다.' SK건설은 얼어붙은 주택시장의 사업비중을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토목과 플랜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은 해외건설시장의 호황에 발맞춰 해외 플랜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사장] 원유 정제, 또는 석유 화학 사업이 중동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시장도 있다. 그다음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 넓은 지역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렇게 안정경영을 지향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벤처 사업을 활성화해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태세입니다. 덩치만 크고 실속이 없는 대규모사업보다는 자금과 사업 추진에 유동성이 큰 소규모 벤처형 건설사업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사장] 규모가 작으니 신규 시장에도 쉽게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고 성공이 어려울 거 같으면 금방 철수 할 수 있다. 말그대로 벤처다. 태국에서 1호 벤처형 사업을 추진 중이고 미국과 중국 등지로도 진출하기 위해 내부 전략팀도 구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1977년 선경종합건설을 모태로 30여년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해외플랜트 사업을 개척해 온 SK건설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을 딛고 2010년 업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현재 기업혁신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1단계 턴어라운드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부터는 마케팅력 강화와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전사적인 노력으로 위험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2단계 비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관호 SK건설 사장] 수주시의 리스크를 대처하기 위해 일명 ‘퀄리티 게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매 수주 단계 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의 하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주택부문에서는 전국 10여개 단지에서 총 7076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SK뷰'라는 이름에 걸맞는 친환경적인 입지선정과 내부구성으로 차별화된 고급이미지를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SK건설은 특히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유지호 SK건설 상무] 건설기업은 곧 사람이다.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 필요할 경우 해외 MBA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문화재를 관리하고 양로원 봉사를 실시하는 등 나눔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현 SK건설 신입사원] 학생시절 봉사의 기회가 적었는데 입사 후 이런 기회가 있어 보람차다 [인터뷰: 서종명 SK건설 신입사원] 우리회사는 사람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어 좋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탬이 되겠다 올해 2조3930억원의 매출과 3조3570억에 달하는 수주를 향해 달리고 있는 SK건설은 선택과 집중의 묘를 살려 강점인 토목과 플랜트사업 개척에 총력을 다한다면 목표는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