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7일자) 한국증시 발전의 새 계기 삼아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증권선물거래소(통합거래소)가 오늘 출범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 등 서로 다른 시장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이제 단일체제 구축이 완료된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아직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식시장 볼륨은 논외로 치더라도 거래행태나 자본시장의 기능면에서 금융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통합거래소의 기능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고,기대 또한 큰 편이다.
특히 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바 있다.
세계의 금융중심지로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본시장의 발전과 육성이 중요한 과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한 청사진을 실현시켜 나가는 실무현장은 통합거래소라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런 점에서 통합거래소 출범은 3개기관의 물리적 통합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과정으로 우리는 이해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해야할 일은 선진금융기법 도입 및 개발을 통해 세계 주요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래야만 동북아금융허브로의 발돋움도 가능하고 한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의 해소나 외국기업의 국내상장도 가능할 것이다.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과거의 예를 보면 우리 증시는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냄비현상이 비일비재했고 최근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이같은 우려가 전혀 없지는 않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선의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시장감시체제를 강화해 주가 조작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