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업이 지난 40년간 우리 경제를 발전시켜 왔다면 컨벤션산업은 미래 우리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 컨벤션산업 육성을 전담하게 될 서울컨벤션뷰로의 정재관 이사장(코엑스 대표이사)은 26일 앞으로 전시·컨벤션산업이 서울 뿐 아니라 국내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국내 컨벤션산업은 지난 2000년 아셈회의,2002년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도 "아직까지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이번 서울시와 대학,기업 등이 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국내 컨벤션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컨벤션산업은 단순히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 도시가 지닌 교통,환경,인적자원,산업수준을 알리는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련산업 발전,일자리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컨벤션뷰로는 2006년 세계청년회의소(JCI) 총회,2009년 국제로타리컨벤션 등 15개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